아저씨의 크리스마스 선물
아이들은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를 너무 좋아합니다. 아마 그날은 아무 조건없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날이기 때문이예요. 이 책에 등장하는 마리와 프리츠도 마찬가지입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마음이 너무 설레였습니다. 이유는 친척 아저씨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매년 주시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어떤 선물을 주실지 너무 기대되어 아저씨가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아저씨가 집에 오셨고 이번에도 멋진 선물들을 주었습니다. 마리는 그 중에서 호두까기 인형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입에 호두를 넣으면 딱 소리를 내며 호두를 까는 신기한 인형이었습니다. 프리츠도 호두를 까주는 인형이 신기했는지 자기도 해보겠다며 마리에게 뺏어 가더니 입에 큰 호두를 억지로 집어넣었습니다. 그 바람에 호두까기 인형의 입이 망가져 버렸습니다. 잠잘 시간이 되었지만 마리는 호두까기 인형이 걱정되어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마리는 호두까기 인형을 가져와 품에 꼭 안고 침대에 누웠습니다. 조금 뒤 열두 시를 알리는 종소리가 들리자 어디선가 생쥐들이 몰려왔습니다. 그중엔 무섭게 생긴 생쥐 왕도 있었습니다. 마리는 생쥐들을 보자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호두까기 인형이 벌떡 일어나 장난감 병정들을 이끌고 용감하게 생쥐들과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마리를 지키기 위해 호두까기 인형과 병정들은 최선을 다해 싸웠고 그 모습에 생쥐 왕은 호두까기 인형에게 달려들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마리는 생쥐 왕에게 신발을 힘껏 던졌고 그 신발을 맞고 쓰러지자 생쥐들은 겁을 먹고 도망가 버렸습니다. 그때 갑자기 펑 소리가 나더니 호두까기 인형이 멋진 왕자로 변했습니다. 호두까기 인형은 마법에 걸린 왕자였습니다. 마리에게 왕자는 덕분에 마법이 풀렸다며 과자의 나라로 초대했습니다. 마리와 왕자는 눈이 내리고 있는 숲 속을 걸어서 과자의 나라로 향했고 눈송이 요정들이 나타나더니 길을 알려주었습니다. 마리와 왕자는 한참동안 걸어서 과자의 나라에 도착했고 그곳에는 사탕과 과자로 만든 성이 있었습니다. 달콤한 향이 나는 사탕 요정들이 춤을 추며 마리와 왕자를 맞아 주었습니다. 사탕 요정들은 마리를 위해 맛있는 케이크와 과자를 잔뜩 차려주고 성대하게 파티를 열어주었습니다. 곧이어 신나는 음악도 나왔고 사탕 요정과 왕자는 즐겁게 춤을 추었습니다. 다른 요정들도 차례로 앞으로 나와 뛰고 흔들고 뱅그르르 돌며 모두 신나게 춤을 추었습니다. 왕자가 마리에게 함께 춤을 추자고 제안했고, 마리는 왕자의 손을 잡고 빙글빙글 돌며 춤을 추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마리의 몸이 둥둥 뜨더니 높이 올라가는 거였습니다. 그 순간 마리를 꺠우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 눈이 번쩍 떠졌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마리의 방 안이었습니다. 더 이상 과자의 나라도 왕자도 없었습니다. 대신 새것처럼 고쳐진 호두까기 인형이 마리의 품속에서 웃고 있었습니다.
나에게 소중한 물건
이 책에서 마리는 선물받은 호두까기 인형이 망가지자 너무 속이 상하고 걱정이 되어 지켜줄 생각에 품안에 안고 잠이 들었고, 그 마음이 전달되어 함께 과자의 나라에 가서 춤을 추는 꿈을 꾸었습니다. 이 내용처럼 저에게 소중히 생각하는 물건이 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살면서 그렇게 소중하게 다루는 물건은 따로 없는거 같습니다. 지금 저에게는 아이들이 가장 소중하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걸 해줄 수 있을 때가 가장 보람되고 행복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생각해본건 마리가 꿈 속에서 과자나라에 가서 즐겁게 보낸 걸 보며 내가 지금 갈 수 있다면 행복할 거 같은 장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아이들과 함께 제주도에 가면 행복할거 같다 생각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게 제주도를 가본 적이 없어서 아이들에게 바다도 보여주고 제주도의 아름다운 모습도 보여주면 너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아이가 중학교 들어 가기전 아이들과 함께 제주도에 한달 살기를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계획하고 있는데 꼭 실행하고 싶습니다. 마리처럼 우리 아이들도 각자에게 행복감을 주는 일이 하나씩이라도 꼭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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