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비밀인데... 쉿!
이 책의 주인공은 개구리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개구리는 헤엄도 찰지고 당연히 물을 좋아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아기 개구리는 세상에서 물이 가장 무서웠습니다. 올챙이 때부터 개구리가 될 때까지 꽁꽁 숨겨오다가 도저히 안되겠기에 비밀친구에게 털어놓았습니다. 개구리가 물을 무서워한다는 걸 숨길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수영 수업에서는 아프다며 선생님께 꾀병을 부렸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비가 오는 날에는 우산을 쓰고 몸에 물이 묻지 않게 조심조심 다녔습니다. 개구리는 너무너무 슬펐습니다. 왜냐하면 아기 개구리도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헤엄을 너무너무 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개구리의 비밀친구는 부모님께 솔직하게 말하고 도움을 청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을 하였습니다. 아기 개구리는 한참을 고민한 후 부모님께 사실을 털어놓기로 했습니다. 아기 개구리는 엄마 아빠에게 할 말이 있다며 우물쭈물 서 있다가, 저녁밥 너무 맛있었다며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비밀친구는 얼른 얘기하라며 재촉하였습니다. 아이 개구리는 저녁밥이 맛있었던 건 사실이라며 다시 한번 부모님께 할 말이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아기 개구리는 다시 한번 심호흡 후 부모님께 너무 사랑한다며 엄마 아빠가 내 부모님이라 너무 기쁘다며 빙빙 돌려가며 말했습니다. 엄마 아빠는 방긋 웃으며 우리도 아기 개구리를 너무 사랑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아기개구리는 비밀친구를 보며 나는 정말 우리 엄마 아빠가 내 엄마 아빠라서 기쁘다며 한숨을 쉬었고, 비밀친구는 옆에서 용기를 내어 말하라고 응원을 해주었습니다. 응원을 받은 아기 개구리는 용기를 내어 부모님께 물이 무서워 수영을 못한다는 비밀을 털어놓았습니다. 아기 개구리의 예상과는 다르게 엄마 아빠 개구리는 다 알고 있었다며 아기 올챙이 때부터 알고 있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기 개구리는 엄마 아빠가 알고 있었다는 말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럼 이제 수영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되내고 물었더니 이제 수영을 배울 시기가 왔다며 아빠가 알려주겠다고 말씀하셨어요! 떨렸지만 아기 개구리는 부모님의 응원과 비밀친구의 응원을 받으며 물속으로 풍덩! 하고 들어갔습니다. 아기 개구리는 그렇게 첫 수영에 성공하였습니다! 아기 개구리는 비밀 친구에게 너무 고맙다며 내일도 와달라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나에게도 못하는게 있다.
아기 개구리는 누가 봐도 물을 무서워한다는 게 이해되지 않았을 거라 생각됩니다. 아기 개구리처럼 우리도 잘할 거 같지만 못하는 게 하나씩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전자기기 만지는 걸 잘 못하는 거 같습니다. 아마 아기 개구리처럼 시도를 하지 않는다고도 생각이 듭니다. 시작도 하기 전에 못할 거 같고 어려울 거 같아 아예 해볼 생각을 안 하는 거 같습니다. 아기 개구리처럼 처음은 어렵지만 조금씩 시도를 해본다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도전을 해보는 삶을 사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친구의 소중함, 용기, 응원
이 책의 비밀친구는 책을 읽는 아이들이 되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아기 개구리의 비밀친구와 되어 함께 수영을 할 수 있게 또, 힘든 일이 있으면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는 거에 함께 공감하며 읽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로 아무에게나 말을 못하는 비밀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저도 곰곰이 생각해보면 가족들에게도 말을 못 하는 비밀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럴 때 이 책처럼 비밀을 털어놓을 수 있는 비밀 친구가 있나 생각해 보았는데 없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슬프기도 하고 아쉽기도 합니다. 어렸을 때보다 어른이 되며 나의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마음의 병이 생기는 경우도 많은 듯싶습니다. 살면서 조금은 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 한 명 정도는 갖고 있는 게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합니다. 앞으로 내 비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는지 주위를 돌아보는 여유를 가져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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