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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꼴찌라도 괜찮아!

by 아드레맘 2021.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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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 기찬이

이 동화책의 주인공인 기찬이는 운동회를 너무 싫어했습니다.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는 데다 잘하는 운동도 없어 친구들에게 항상 놀림거리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운동회에 참가하는 선수를 제비뽑기로 뽑자고 제안했습니다. 기찬이는 이어달리기를 뽑았고, 친구들은 점수가 큰 종목을 기찬이가 한다는 거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친구들은 우리 반이 진 거나 다름없다며 기찬이를 놀려댔습니다. 기찬이는 원래도 운동을 못해 운동회를 너무 싫어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이목을 끄는 이어달리기에 자신이 참가하는 거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이어달리기에 함께 참가하는 친구는 반에서 가장 운동을 잘하는 이호였습니다. 이호는 어떤 종목이든 다 잘해서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이호는 기찬이를 볼 때마다 나만 믿으라며 자신감을 보였고, 그런 모습을 보면 기찬이의 부담감은 더 커졌습니다. 운동회 날 아침 기찬이는 걱정이 가득이였습니다.

청팀의 우승!

기찬이는 운동을 못하는 친구라 운동회에 참가하고 싶지 않았지만 모든 아이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고자 선생님께서는 제비뽑기로 선수를 선발하자고 제의했습니다. 그 결과 가장 많은 점수가 걸린 이어달리기에 기찬이가 뽑히게 되었습니다. 달리기하는 모습을 보며 매일 놀리던 같은 반 친구들은 기찬이 때문에 우리 팀이 질 거라며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이어달리기 한 팀이 된 이호는 친구들 중에서도 운동을 잘하는 친구여서 기찬이와 더욱 비교가 되었습니다. 친구들은 쉬는 시간마다 자신이 뽑은 종목을 연습했습니다. 씨름을 뽑은 친구들은 힘을 기르기 위해 보이는 물건마다 번쩍번쩍 들어 올렸고, 단체 줄넘기를 뽑은 친구들도 구호를 외치며 붙어다니며 연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와중에 운동을 가장 잘하는 이호는 여유 있게 다른 친구들의 종목을 도와주기까지 하였습니다. 그중, 코끼리 코 돌고 떡 먹기를 연습하는 친구들을 도와주며 풀 죽은 기찬이에게도 함께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기찬이는 코끼리코를 해서 어질어질했지만 힘껏 뛰었습니다. 기찬이는 열심히 뛰었지만 기둥에 머리를 부딪혀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친구들은 수군거리기 시작했고 이호는 떡을 먹으며 배꼽을 잡고 웃기 시작했습니다. 기찬이는 친구들을 보기 싫어서 하루 종일 땅만 보고 다녔습니다.  그런 모습을 본 이호는 기찬이 어깨에 손을 올리고 나만 믿으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 모습을 본 기찬이는 이호 앞에 서면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버리며 긴장하는 거 같았습니다. 이호는 콧노래를 부르며 교실을 휘젓고 다녔습니다.운동회 날 아침, 친구들은 머리에 청군 머리띠를 하나씩 묶었습니다. 그런데 어제까지 콧노래를 부르며 신나게 뛰어다니던 이호의 표정이 이상했습니다. 어제 떡을 너무 많이 먹은 탓에 배탈이 난거 같았습니다. 출발 신호가 떨어지고 백군 친구들은 빠르게 잘도 달렸습니다. 기찬이의 순서가 다가오자, 같은 팀인 청군 친구들은 걱정이 앞섰습니다. 청군은 이미 반바퀴나 뒤쳐진 상황이였고, 다음 순서가 거북이 기찬이가 나가니 진 거나 마찬가지라며 응원은 아무도 하지 않고 딴청을 부렸습니다. 그래도 기찬이는 자기 순서에 이를 악물고 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노력에 비해 점점 뒤쳐지고 있었습니다. 이미 상대편인 백군은 마지막 선수가 뛰고 있었고, 기찬이는 반바퀴도 채 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다음 선수인 이호는 손을 뒤로 뻗어 기찬이를 재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이호의 뱃속에서 천둥처럼 큰소리가 났고, 갑자기 운동장을 가로질러 뛰쳐나갔습니다. 이호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운동장에서는 백군의 마지막 선수와 청군의 세번째 선수 기찬이가 같은 자리를 뛰어가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호가 화장실을 가버리는 바람에 기찬이 다음 차례가 아무도 없어 어쩔수 없이 같이 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기찬이를 가리키며 소리쳤습니다. 백군의 마지막 선수와 함께 달리는 기찬이를 보고 기찬이가 이기고 있는걸로 친구들이 착각을 해버린 것이였습니다. 친구들은 다함께 기찬이를 응원하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본 기찬이는 어리둥절했습니다. 친구들의 응원소리에 기찬이는 발바닥이 불이 나도록 뛰었습니다. 그 결과 기찬이는 마지막 백군선수보다 한발 앞서 나가게 되었고 친구들은 이겼다며 신이나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런데 기찬이가 한바퀴를 더 도는걸 보고 친구들은 그제야 이마를 탁! 쳤습니다. 기찬이가 상대편이랑 한바퀴 이상 차이나게 진걸 이제야 알게 된 것이였습니다. 그때 화장실을 간 이호가 나타났고 늦게 나타난 이호에게 바통을 넘겨주었습니다. 이호에게 기찬이는 너가 늦게 와서 졌다며 웃기 시작했고 친구들도 같이 웃으며 운동장을 함께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응원은 자신감을 높여준다.

이 책의 주인공은 기찬이는 항상 운동을 못해서 몸을 움직이는 것도 싫어했고, 운동회도 나가기 싫어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제안으로 어쩔 수 없이 이어달리기에 참가하게 되었고, 놀림거리가 될 줄 알았던 기찬이는 이호의 배탈로 인해 처음으로 친구들의 응원을 받아보았습니다. 처음 받아보는 응원에 기찬이는 정말 죽을힘을 다해 달렸습니다. 결과는 아쉽게도 한 바퀴 이상 차이 나게 졌지만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뛴 기찬이었습니다. 난생처음 받아보는 응원에 더욱더 힘을 내어 달릴 수 있었습니다. 어른들은 1등만 기억하고 1등 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걸 보고 자란 아이들도 1등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면서 1등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그건 바로 자신감입니다. 자신감은 1등을 해야지만 생기는 게 아니라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과 옆에서 응원해 주고 격려해 주는 사람이 있으면 저절로 올라가게 됩니다. 노력하는 아이에게 1등이 아니라고 비난을 하는 게 아니라 칭찬과 할 수 있다는 응원을 듬뿍 해주면 처음엔 어색하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어떤일에도 자신감을 가지고 씩씩하게 잘 할 수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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