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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구름 나라

by 아드레맘 2021.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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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나라에 간 앨버트

앨버트네 가족은 산꼭대기에서 한나절을 보냈습니다. 얼마나 높이 올라갔는지 발아래 구름이 다 보일 정도였습니다. 너무 시간이 지체된 나머지 하늘이 어둑어둑 해지기 시작했고 더 어두워지기 전에 앨버트 가족은 서둘러 산을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끔찍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앨버트가 그만 발을 헛디뎌 절벽 아래도 떨어져 버렸습니다. 앨버트의 엄마 아빠는 여기저기 샅샅이 찾아보았지만 앨버트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앨버트 부모님은 앨버트를 잃고 깊은 슬픔에 빠지셨습니다. 앨버트는 운이 좋았는지 다행히 구름 위에 사는 아이들이 앨버트가 떨어지는 걸 보고는 무어라고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주문을 외우니 앨버트는 갑자기 자기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구름 나라 아이들이 앨버트를 잡아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앨버트에게 떨어지느라 힘들었으니 구름으로 침대를 만들어주겠노라 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앨버트가 일어나 보니 구름 나라 아이들은 아침 식사를 다 차려 놓았습니다. 아이들은 앨버트에게 아침을 먹고 나서 높은 구름 위에 올라가 뛰어내리기 놀이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앨버트는 밥을 먹고 난 후 뛰어내리기 놀이를 하며 너무 즐겁고 재미있었습니다, 몸이 가벼운 깃털이 된 거 같아 하나도 무섭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뛰어내리기 놀이를 한 후에는 구름을 가지고 공놀이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공놀이를 하던 중 구름 색깔이 점점 어두워져 갔습니다. 천둥번개가 칠 거 같다며 아이들은 실컷 떠들며 시끄럽게 놀아보자고 하였습니다. 그러고 나니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구름 나라 아이들은 비가 오기 시작하니 앨버트에게 수영하러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비가 그치자 무지개가 떴고 아이들은 잠잘 시간이 될 때까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은 바람이 세게 불어 아이들은 달리기 시합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작은 구름을 하나씩 타고 달리기 시합을 하기 시작했고, 다들 정말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그러다 앨버트는 주위를 돌아보니 자기 혼자만 뒤에 남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앨버트는 혼자 남겨졌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구름을 타고 자꾸만 멀리 더 멀리 날아갔습니다. 갑자기, 굉장히 시끄러운 소리가 나더니 어마어마한 바람이 몰아쳐서 앨버트는 하마터면 구름에서 떨어질 뻔했습니다. 하지만 앨버트는 비행기가 남기고 간 작은 구름 길을 따라 다른 아이들에게로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앨버트는 구름 나라에서 지내는 것이 무척 즐거웠고, 아이들과 노는 것도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구름 침대에 누워 아래를 내려다보니 멀리 도시 불빛이 보였고 갑자기 엄마 아빠와 자기의 작은 침대가 생각났습니다. 앨버트가 너무나 큰 소리로 말했기 때문에 여왕님도 그 소리를 들었습니다. 여왕님은 의아했습니다. 지금까지 구름 나라에 온 아이들 중에 다시 자기 집으로 가고 싶다고 한 아이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앨버트는 다시 엄마 아빠랑 살고 싶다고 여왕님께 말했고, 여왕님은 앨버트가 가여워서 한참 동안을 생각했습니다. 마침내 여왕님이 말했습니다. 힘은 들겠지만 구름들이 앨버트가 살던 곳까지 흘러갈 수 있도록 애를 써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여왕님은 밤낮을 쉬지 않고 바람과 연락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침내 여왕님은 앨버트에게 내일이면 앨버트가 살던 집 위에 떠 있게 될 거라며 오늘은 우리가 너를 위해 파티를 열기로 했다 말하며 달 사람도 초대했다고 얘기했습니다. 다음 날 저녁 구름들은 앨버트가 살던 도시의 하늘에 다다랐고 여왕님과 구름 아이들은 앨버트와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그 후 여왕님은 주문을 거꾸로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다음 앨버트가 기억하는 것은 자기가 자기방 침대에 누워있다는 것과 엄마랑 아빠가 옆에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앨버트는 가끔씩 구름 나라로 다시 돌아가 함께 놀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면 주문을 기억해 내려고 애를 써 보았습니다. 옆에 사람들이 있거나 말거나 앨버트는 이상한 소리들을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하지만 딱 맞는 바로 그 주문은 기억이 나질 않았습니다. 그 모습을 본 주위 사람들은 앨버트를 보고 또 시작이라며 뜬구름 잡는 소리 한다고 한마디씩 했습니다.

부모의 관점에서 내아이의 부재

맨 처음 앨버트가 산에서 발을 헛디뎠을 때 부모의 마음은 철렁했을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내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엄마 아빠는 다 부모 탓이라 자책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앨버트가 다행히 구름 나라에 다다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그 시간이 몇 분일지 며칠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앨버트 부모에게는 몇 분이라도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을 경험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과 이 책을 읽었을 때 아이들의 느낌은 산에서 떨어졌을 때 아팠겠다, 구름 나라에 가보고 싶다는 게 가장 큰 느낌과 생각이라 말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이넷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에 부모의 입장에 더 감정이 이입되는 거 같습니다. 이처럼 동화책도 어떤 사람이 읽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부모님도 함께 읽어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 아이들과의 사이에도 조금은 더 유대관계가 더 돈독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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