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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가족은 꼬옥 안아 주는 거야

by 아드레맘 2021.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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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빠는 사랑하는 사이였어요.

이 동화책은 작가를 1인칭으로 표현하여 쓴 책입니다.우리 엄마 아빠는 스무 살 여름에 만나 서로 사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엄마는 따뜻한 음료를 좋아했고 아빠는 차가운 빙수를 좋아해서 음식 취향은 서로 달랐지만, 여행을 좋아하는 건 똑같았습니다. 겨울날 엄마와 아빠는 결혼식을 하였고 이제 함께 사는 가족이 되었습니다. 엄마 아빠는 작은 집에서 즐겁게 살았습니다. 그러다 내가 태어났고, 우리 가족은 셋이 되었습니다. 내가 태어났을 때 엄마 아빠는 가슴이 뛰면서 막 떨렸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을 받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엄마 아빠는 나를 먹여 주고, 씻겨 주고, 재워 주고, 나를 돌보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고 합니다. 그래도 힘들기보다 오히려 힘이 솟았다고 합니다. 

엄마 아빠는 내가 뭐든지 처음 하는 순간 천둥 같은 박수를 쳐 주었습니다. 또 노래를 잘하든 못하든 춤을 잘 추든 못 추든 마냥 다 사랑스러웠다고 합니다. 내가 원하면 우리 집은 놀이터로 변신합니다. 아빠 다리는 미끄럼틀, 엄마 등은 기차가 됩니다. 바닷가에 놀러 갈 때 우리 가족은 바다 탐험대, 산에 오를 때는 뒷산 탐험대, 함께 노래할 때는 가족 음악대가 됩니다. 내 머리카락은 곱슬곱슬 아빠 머리를 닮았고, 내 얼굴은 동글동글 엄마 얼굴을 닮았습니다. 낮잠 자는 모습도, 책 읽는 모습도 닮아 갑니다. 난 꼬마 도우미입니다. 무엇이든 다 도울 겁니다. 복잡한 퍼즐 맞추기는 엄마 아빠가 나를 도와줍니다. 손꼽아 기다리던 내 생일에는 모두 함께 축하해 줍니다. 내가 좋아하는 곰돌이를 잃어버려 슬플 때는 엄마 아빠가 꼬옥 안아주며 함께 슬퍼해줍니다. 어느 날, 우리 집에 여자아이가 왔습니다. 엄마 아빠가 낳은 건 아니지만 이제부터 내 동생이라고 합니다. 우리 가족은 이제 넷이 되었습니다. 동생이랑 엄마 아빠의 사랑을 나눠 받습니다. 또 아끼는 장난감이랑 물건도 나눠써야 합니다. 생각이 서로 달라서 마음이 상하기도 합니다. 동생 때문에 정말 귀찮고 기분이 나빠질 때도 있습니다. 내가 안 놀아 준다고 동생이 올면 엄마 아빠는 나만 혼냅니다. 정말 억울하고 화가 났습니다. 엄마는 나를 달래며 찬찬히 알려주셨습니다. 가족끼리 서로 아껴 줘야 한다고 말입니다. 특히 동생은 나보다 어리고 힘이 약하니까 잘 돌봐 주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동생이 아파서 나는 외할머니 댁에 왔습니다. 여기 오니까 정말 신이 납니다. 내 맘대로 놀 수 있고 모두 나만 예뻐하기 때문입니다. 할머니의 자장가는 재미있지만 엄마 아빠가 보고 싶어 자꾸 눈물이 납니다. 드디어 집으로 가는 날입니다. 엄마 아빠가 나를 데리러 왔습니다. 동생도 같이 왔습니다. 나를 보더니 동생이 활짝 웃으며 달려왔습니다. 

우리는 가족이 있습니다.

가족은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보살펴 줍니다. 가족은 서로 돌보며, 사랑해 주어 서로에게 힘들 주고, 함께 지내면서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웁니다. 그리고 가족이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각자 맡은 일을 잘해야 합니다. 어린이들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해야 합니다. 또한 가족들끼리 서로 존중해야 합니다. 나이가 어리다고 마음대로 행동해서는 안 됩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서로 예의를 갖추고 소중하게 대해야 합니다.

세상엔 다양한 가족이 있습니다.

가족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다 다릅니다. 우리 가족과 사는 모습이 다르다고 다른 가족을 놀리거나 나쁘다고 해서는 안 됩니다. 가족마다 사는 모습은 달라고 서로가 아끼고 사랑하면 화목하고 즐거운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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